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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정보

위스키의 종류와 역사 , 마시는 방법

by 망망앙앙 2023. 5. 27.

 사케, 과일주, 와인에 이어 우리나라에 위스키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구하기 쉬운 산토리 위스키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글렌피딕 등 마트에서도 줄줄이 품절이 되고 있죠. 오늘은 위스키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목차

    위스키-종류-역사-마시는방법
    위스키의 종류와 역사

     위스키란 무엇인가 

     

     위스키는 옥수수, 밀 등 다양한 곡물을 오크통에 몇 년간 숙성시켜 만든 술을 뜻합니다. 위스키의 발생지인 스코틀랜드에서는 보리를 발효시켜 만들었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곡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얘기해서 맥주를 증류한 술 = 위스키 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원료가 되는 보리술은 홉을 넣지 않기 때문에 현대의 맥주와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간혹 홉을 넣은 위스키도 있지만, 보통은 위스키의 자격을 주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홉이 들어간 위스키에 대해 아메리칸 위스키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스키의 역사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기원전 500년 경 고대 켈트족이 처음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맥주와 유사했는데 맥아를 물에 넣고 발효시킨 뒤, 증류하는 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원조가 되어 위스키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위스키와 다르게 처음에는 증류된 원액을 그대로 마셨습니다. 다른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70도 이상의 도수 높은 술이였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또 숙성과정 없이 바로 증류하였기 때문에 투명하면서 강한 보리향이 났을 것이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스키에 크게 변화를 주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18세기의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간 분쟁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하고 스코틀랜드를 지배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에게서 많은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주류에 많은 세금을 부과하게 되었고, 스코틀랜드인들은 과세를 피하려고 숨어서 밤에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위스키는 그 당시 합법 주류인 셰리와인 통에 숨겨두었다가 판매하곤 했습니다.

     

     셰리와인통의 재료인 떡갈나무의 진액과, 통에 남아있던 와인이 위스키와 합쳐져 현대와 비슷한 호박색의 위스키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크게 인기를 끌게 되었고 주변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기가 너무 커져 감당할수 없게 된 잉글랜드에서는 각종 규제를 포기하고, 과세를 합리적이게 정정했습니다. 이로서 위스키는 인기에 힘입어 점점 변화하여 현대의 위스키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위스키의 종류 

     

    싱글 몰트 위스키

     위스키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위스키의 발생지인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가 기준이지만, 스코틀랜드 외 지역에서 만들어졌더라도 단일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면 싱글 몰트 위스키 라고 부릅니다.

     

     바로 마실수도 있지만 아래 설명할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를 위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맛의 밸런스가 치우쳐져 있어서 음용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글렌피딕 , 글렌리벳 , 맥켈란 , 발베니 등이 있습니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싱글 몰트 위스키들을 섞어서 만든 위스키입니다. 예전에는 퓨어 몰트 위스키라고도 불렀습니다. 아래 설명할 블렌디드 위스키와 다르게 싱글 몰트 위스키로만 섞어서 만들어집니다.

     

     각 지역과 증류소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고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 조합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조니워커, 밸런타인, 시바스리갈, 임페리얼 등이 있습니다.


    그레인위스키

     보리 외의 곡물로 만들어낸 위스키를 뜻합니다. 보통 보리로만 만들어내던 스코틀랜드에서 몰트위스키와 구분을 하기 위해 그레인위스키라고 부릅니다. 영미권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도 있으나 우리 아시아권에서는 모두 이 기준을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위스키와 다르게 연속 증류기를 사용하여 증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원재료가 되는 곡물의 향이 많이 희석되어서 술에 깊은 향미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드럽고 가벼운 맛이 나오게 됩니다.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블렌디드 위스키

      맥아 원료의 위스키와 그 외의 원료를 가진 위스키를 섞은 위스키를 뜻합니다. 현대 위스키 시장의 대부분은 이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위에 설명한 싱글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섞은 형태입니다. 

     

     싱글몰트의 베이스가 되는 향과 그레인위스키의 부드러운 맛이 합쳐져서 모두가 마시기 좋은 형태로 변화되었습니다. 

    처음 스코틀랜드의 싱글몰트위스키의 형태에서는 외지인에게 큰 거부감을 느끼게 했지만 믹스를 하고 나서 대부분의 사람이 좋아하는 이 형태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조니워커, 탈리스만, 그란츠, 밸런타인 등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위스키, 음용법 

     

     하이볼

     현대에 이르러서 위스키는 정말 많은 브랜드가 만들어졌고 , 각종 칵테일 레시피, 맛있게 먹는 법 등 음용 방법도 다양하게 변화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여름날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하이볼" 이 있겠습니다.

     

     하이볼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위스키는 재팬위스키인 산토리가쿠빈이 있고, 요즘은 산토리가쿠빈에 통합된 짐빔 역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해진 술의 종류는 없고 위스키에 탄산수와 얼음만 있으면 충분한 간단한 칵테일이며, 특유의 탄산감과 청량감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이자카야와 일본 식당에서는 대부분 찾아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스트레이트

     일반적인 음용 방식이고 따로 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샷 글라스가 많이 보급되었지만 위스키 전용 잔이나 브랜디 잔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잔에 40ml가량의 위스키를 따르고 향을 음미하며 조금씩 천천히 마시면 됩니다. 천천히 마시는 이유는 갑자기 도수 높은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감각이 마비되어 위스키의 향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싱글몰트위스키를 음용할 때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고, 각 증류소의 개성을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온더락

     우리나라 bar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 접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온 더락 글라스에 얼음과 함께 위스키를 마시는 방식입니다.

    위스키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알코올향이 줄어들고 얼음이 녹으면서 위스키가 희석되기 때문에 마시기 편한 방식입니다.

     

     마시기는 편하지만 향과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 추천되는 방식은 아닙니다.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맛과 향이 변질되고 느끼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위스키와 어떤 안주를 먹는가

     정해진 메뉴는 없지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만 아니라면 보통 위스키와 잘 어울립니다. 향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께서는 물을 안주삼아 마시기도 합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며 견과류나 초콜릿을 먹으면서 입맛을 순환시키는 분들도 계시고, 너무 달지 않은 쿠키와 건조과일류도 잘 어울립니다.

     

     또 간이 많이 베이지 않은 육류와 숙성회 등도 잘 어울립니다.